문화재청, 14km 길이 조성왕릉 숲길 8개소 11월 29일까지 개방
10월엔 오전 9시~오후 5시, 11월엔 오전 9시~오후 4시 30분까지

서울 태릉 내에 위치한 휴게공간 숲. 태릉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1800m 숲길이 내달 29일까지 개방된다. / 문화재청 제공
서울 태릉 내에 위치한 휴게공간 숲. 태릉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1800m 숲길이 내달 29일까지 개방된다. / 문화재청 제공

완연해진 가을 날씨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이 올해도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1월 29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소나무와 단풍 등이 어우러진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 14km다.

숲길 개방 시간은 10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파주 장릉 느티나무숲. 장릉 능침 뒤편으로 1700m의 숲길이 개방된다. / 문화재청 제공
파주 장릉 느티나무숲. 장릉 능침 뒤편으로 1700m의 숲길이 개방된다. / 문화재청 제공

왕릉 숲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 특히 지난해 10월 구리 동구릉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1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매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10월 한 달 동안 개방하던 숲길을 올해는 급증한 관람객 수요에 발맞춰 11월 29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다”라며 “산불예방 감시활동 강화는 물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지를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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