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내달 20~25일 서울 전역서 비대면 개최
라이브 커머스, 화상 상담 등 침체된 패션 분야 활성 목표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서울패션위크(2021 S/S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0월 20~25일까지 ‘DDP 디지털 런웨이’를 처음으로 시도하며 비대면으로 열린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기존 패션쇼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위크는 ▲총 45명의 디자이너가 펼치는 패션쇼(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 ▲신상 컬렉션을 바로 살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상담회 등 3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외 유명 셀럽과 해외 바이어가 차지하며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가 사라지고, 전 세계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랜선 1열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디자이너 역시 전형적인 패션쇼장이라는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디지털 촬영기술과 기법으로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그날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통상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품을 일정 기간이 지나 매장에서 구매하던 관행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판로를 여는 것. 21~25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쇼호스트와 디자이너, 모델이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한다.
모든 패션쇼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위챗과 네이버를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DD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해외 패션 관계자 및 소비자는 나우패션 홈페이지와 위챗 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이사는 “이번 디지털 런웨이로의 전환과 라이브 커머스의 도입은 일시적인 지원책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의 패션사업의 활력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지원을 위한 대안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패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00년 10월 제1회 서울컬렉션(서울패션위크의 전신)으로 시작, 올해로 40회(연 2회 개최 S/S, F/W 시즌)를 맞는다. 올해 3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F/W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