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곳 신규 선정
집수리전문관 우선 파견, 가꿈주택 등 연계 지원

노후 및 열악한 주거 환경, 침체된 골목상권을 가진 서울시내 5곳에 올해부터 5년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2동 ▲중구 신당5동 ▲양천구 신월1동 ▲마포구 합정동 ▲중랑구 망우본동 등 5곳을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생활권 단위의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지역 산업경제 재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는 법정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시는 지난 8월 희망지사업, 골목길재생사업 추진 지역 등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자치구 공모 및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선정된 5곳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2020년 9월~2025년 9월) 총 500억 원(1곳당 1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 500억 원(1곳당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마중물 사업비가 총 1250억 원(1곳당 250억 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구 도심재생과 관계자는 “신당5동은 손꼽히는 저층 주거지역으로 인구감소(1990년 대비 39%)가 심각하며, 지역산업인 봉제산업 생태계 붕괴 등 쇠퇴가 심각한 지역이었다”고 전하며 “주민 주도의 백학축제 17회 개최, 인근 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 신당역 더블역세권 등 지역자원과 잠재력이 풍부해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변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중랑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망우리 공원 내 안장된 60명의 위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현대사 인물도서관과 박물관, 위인 북 카페 등의 공간 확충, 중랑숲과 망우리 공원을 잇는 망우로드팸투어단 등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유공간 조성사업, 범죄예방디자인 안전거리 조성과 스마트주차쉐어링 시스템 구축, 저층 주거지 정주환경 개선 등 자연과 공동체가 공존하는 생태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재생사업 초기부터 ‘집수리 전문관’을 우선 파견해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집수리 전문관은 건축 관련 협업에 종사하는 건축 전문가로서 저층 주거지 주민을 직접 찾아가 주택에 대한 진단부터 대수선, 개보수, 신축,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주민 눈높이에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실제로 집수리 전문관을 파견한 지역에서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사업 신청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주거재생 효과 및 주민 체감과 만족도가 높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천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사업대상지 내 현장 도시지원센터 설치, 총괄 코디네이터 위촉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활성화 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서울시와 협의해 사업대상지 내 집수리 전문관을 사업 초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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