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성사전시관,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 특별전


질병에 지지 않았던 옛 과거를 돌아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19와 사투하는 여성들과 우리 모두를 격려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2월 27일까지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9월 1일을 지난해 법정기념일(여권통문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는 ▲신과의 싸움, 역신(疫神) ▲병균과의 싸움, 신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여성, 감염병에 맞서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그리고 여성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근대 이전과 이후 각종 감염병과 최전선에서 싸워 온 우리나라의 의료, 보건, 방역의 역사를 살피고, 방역의 역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가 사진과 유물, 영상 등으로 생생하게 보여진다.
현재 전시관은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인 상태. 개막식과 주요 전시품의 소개 영상은 7일부터, 특별기획전의 온라인 전시는 10월부터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앞선 세대들이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 왔듯이, 우리 역시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음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와 돌봄, 폭력 등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