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남성들이 잘 모르거나 오해하는 성 정보 알려줘

“여자친구와 진도를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청소년인데 콘돔을 살 수 있나요?” “자위행위를 매일 해도 괜찮은가요?” “자꾸 야한 생각이 나는데 어떡하죠?” “섹스는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질문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들이다. 청소년이 궁금해하는 ‘성’이란 이토록 구체적인데, 성교육 현장은 여전히 생물학적 지식이나 원론적인 성 정보만 전달하는 데 머물러 있다.
특히 간단한 검색과 클릭 한 번이면 다양한 성 지식과 성 콘텐츠를 볼 수 있기에, 그릇되고 왜곡된 성 정보에 노출되는 문제 역시 빈번히 발생한다.
스웨덴 작가 연합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Slangbellan)을 수상한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는 스웨덴 성교육 전문가인 인티 차베즈 페레즈가 다년간 성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몸, 자위, 사랑, 연애, 이별, 섹스, 피임, 동성애 등 항목을 통해 10~20대 남성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제대로 모르고 있는 성 정보, 잘못된 성 관념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존중의 기술’ 여섯 가지를 소개하며 평등한 관계란 무엇인지, 성 평등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등 인격 성장에 필요한 조언도 함께 넣었다.
특히 감수자로 참여한 노하연 성문화연구소 라라스쿨 대표는 한국 실정은 어떤지, 관련 법규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감수자 주로 꼼꼼히 추가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