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문화재단, 9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온라인 강의

'풍악내산총람(楓岳內山總覽)'은 겸재 진경산수화의 총결로 불러도 될 만큼 빼어난 조형미를 보여준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풍악내산총람(楓岳內山總覽)'은 겸재 진경산수화의 총결로 불러도 될 만큼 빼어난 조형미를 보여준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문화재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성북구와 함께 9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유튜브 간송미술문화재단 채널과 성북마을TV에서 6명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의 ‘2020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⑴겸재 정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보물 제1950호 '경교명승첩'을 비롯해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겸재 정선의 작품을 다양하고 깊이있게 소개한다.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讀書餘暇)'는 '경교명승첩' 하권 맨 처음에 장첩된 그림이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讀書餘暇)'는 '경교명승첩' 하권 맨 처음에 장첩된 그림이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첫 번째로 오세현 경상대 교수가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간송 전형필의 삶과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원복 동국대 객원교수는 '간송이 사랑한 우리 그림-겸재 정선을 중심으로-', 유봉학 한신대 명예교수는 '겸재 정선과 진경시대'를 강의한다.

강관식 한성대 교수는 '겸재 정선과 진경산수화'에 대해, 정재훈 경북대 교수는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과 한양진경'을, 마지막으로 이상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간송 콜렉션의 보존'에 대해 설명한다.

이원복 객원교수는 “겸재 정선이’ 활동했던‘ 시기를 ‘진경시대’라 명명할 수 있었던 것은 간송의 소장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강의를 통해 간송 소장품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 그리고 한국 미술사 연구에 기여한 업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민족 문화재 수집가이자 교육자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보화각(葆華閣)의 전신으로, 수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이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등의 국보급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