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2020 상반기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 발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10~30대를 아우르는 밀레니얼세대+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중고거래 품목은 애플과 닌텐도였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2020년 1~6월 상반기 검색 및 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를 30일 발표했다.
2020년 상반기 번개장터 가입자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84%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체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 규모는 78%, 거래건수는 44% 증가했다.
번개장터 검색어 10위권 중 1~5위는 모두 디지털 기기가 차지했다. 특히 1, 3, 4위는 모두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이 차지했으며 2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전년도 대비 검색 수가 4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액은 11배 증가했다.
아이즈원은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전체 종합 검색어 순위 7위로 올라와 스타 굿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덕후의 시대’임을 반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6위와 9위는 스톤아일랜드와 나이키가 차지, MZ세대 ‘관심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MZ세대의 거래가 많았던 카테고리 1위는 ‘문구∙필기류’로, 거래건수 5만 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문구∙필기류에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및 ‘인스(인쇄 스티커)’, ‘떡메’(떡메모지)’ 등이 포함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즐기는 MZ세대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하는 ‘보이그룹 스타 굿즈’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피규어∙인형’, ‘이어폰∙헤드폰’ 카테고리가 이름을 올렸다. 피교규어∙인형과 이어폰∙헤드폰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각각 71%, 107% 증가했다.
한편 2020 상반기 거래액이 급성장한 카테고리는 모두 취미 활동과 관련된 제품들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MZ세대의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오토바이∙스쿠터’로, 전년 동기 대비 5배가 훌쩍 넘는 53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게임∙타이틀’, ‘전동킥보드∙전동휠’, ‘자전거∙MTB’, ‘노트북∙넷북’ 순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근 중고거래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MZ세대가 중고거래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