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3년 더 KT&G를 이끌게 됐다.

KT&G가 16일 대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백 사장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앞서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백 사장을 차기 사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6.93%)이 사장 후보 결정 과정의 공정성이 불분명하다며 백 사장의 연임에 반대해왔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로 1993년 입사한 후 26년간 전략, 마케팅, 생산·연구개발(R&D) 등의 요직을 맡아왔다.

2015년 KT&G 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매출액을 2015년 4조 1천 698억원, 2016년 4조 5천 33억원, 작년 4조 6천 67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