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응원 이벤트를 펼친다. 뷰티, 영화관, 외식업계 등 각 업종별로 할인과 경품, 체험형 행사를 마련해 ‘수능 힐링 마케팅’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부터 극장가 3사, 외식 프랜차이즈 등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긴장감에서 벗어나 휴식과 보상을 즐길 수 있도록 유통업계 전반이 ‘응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올리브영은 14일부터 20일까지 만 14~19세 ‘올리브 하이틴(Hi-TEEN)’ 회원을 대상으로 ‘수능 OFF, 혜택 ON!’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 라카·얼터너티브스테레오 등 10대 인기 브랜드 30% 쿠폰, 미니 틴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원 투표 상위 3개 학교에 간식 트럭을 보내는 이벤트와 차병원 부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올리브 클래스: TEEN’ 강연도 준비됐다.

CGV는 ‘2025 수능 페스티벌’을 열고 2007~2012년생을 대상으로 2D 일반영화 7000원 관람권을 제공한다. 콤보 50% 할인, 핫도그 구매 시 탄산 무료, 선착순 5000명 대상 ‘프레데터: 죽음의 땅’ 5000원 관람권 혜택을 마련했다. 용산아이파크몰 씨네샵에서는 5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시네마는 ‘수능 클리어 매직 온’ 이벤트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청소년 관람권 7000원 쿠폰과 콤보 3000원 할인권, 팝콘 M 50%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14일에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3 청소년 상영회를 열고 참가자에게 포스터·부적 카드를 제공한다. 틴틴클럽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 17’ 등 경품도 지급한다.

메가박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응원은 메가할게, 꽃길은 네가 가라!’ 행사를 연다. 10대 회원에게 영화 7000원 쿠폰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수험표 제시 시 즉시 할인과 콤보 3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1년 무비패스, 숙박권, 에버랜드 이용권, ‘이천 쌀’ 등 이색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13~16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초코라떼·자몽허니블랙티·복숭아아이스티 1+1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4일에는 앱 선착순 1111명에게 ‘군고구마라떼·토피넛라떼 1+1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SPC그룹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30일까지 수험표 제시 시 ‘BBQ 폭립 플래터(4만3900원)’를 무료 제공한다. 일반 고객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쿠폰으로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주문 시 적용된다(여의도점 제외).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과 위로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단순 할인뿐 아니라 문화·체험·공감형 이벤트를 강화해 청소년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