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순이익 319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5.2%, 84.8%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010억원, 순이익 84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른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사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고 R&D 및 신사업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착시켜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Launching & Development) 전략팀 △특허 관리 및 지원을 맡은 IP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부문은 R&D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조 속에서 한미사이언스의 3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으며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은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을 달성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