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인수·비은행 시너지로 수익 구조 다변화
CET1 비율 12.92% 달성···자본적정성 개선 확인
분기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밸류업' 기조 지속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견조한 경영실적을 시현했다. 3분기 누적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87%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2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1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조달 및 운용 최적화 노력에 힘입어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3분기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그룹 내 시너지 가속화와 보험사 손익 편입 효과로 누적 1조44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누적 1조597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은행(WM, IB)과 비은행(증권, 캐피탈, 벤처파트너스 등)의 고른 성장이 핵심 수수료이익 레벨업을 이끌었다.

대손 비용은 누적 1조5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이는 지방 건설 경기 둔화 관련 책임준공형 신탁 충당금 및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대손비용률은 0.42%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조달 및 운용 최적화 노력에 힘입어 NIM(순이자마진)이 3분기 연속 개선되는 등 핵심 이자이익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하며 그룹 성장을 견인했다.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우량 기업대출 중심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신성장 산업 중심의 제조업 비중을 증대하는 등 자산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는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 캐피탈, 벤처파트너스 등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을 보이며 핵심 수수료 이익 레벨업을 주도했다. 특히 그룹의 종합금융그룹 완성 전략에 따라 편입된 보험사의 손익이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에 안정적으로 기여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가속화했다. 실제로 동양생명 및 ABL생명의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인수 전 9.8%에서 9월 기준 22.5%로 대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9월 말 잠정 12.92%를 달성하며 자본적정성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전년 대비 분기 배당이 11.1% 증가했으며 3분기 중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그룹은 올해 전년 대비 9.8% 증가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목표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종합금융그룹 완성 및 밸류업 이행'을 목표로, 자본 훼손을 최소화하며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은행·증권·보험 3대 축 기반의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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