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역할과 독자층 확대 노력
우리의 자원과 상품에 대한 점검
독자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

신문을 읽는 독자 /픽사베이
신문을 읽는 독자 /픽사베이

문제의 제기

조직과 기구의 생존은 목표에 의한 지속적 발전에 있다고 본다. 특히 신문의 역할은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여 좋은 정보와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의 상품성과 독자층이 경쟁력이다. 여성경제신문도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 질문에 자문자답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 우리는 독자층 확대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둘째 : 우리는 혹시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셋째 :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교훈

원작자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은 10년 동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책을 쓰고 3년 동안 이 책을 출간할 출판사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무명작가의 책을 출간해 주겠다는 출판사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첼은 뉴욕의 대형 출판사인 맥밀런출판사 사장 레이슨이 그녀가 사는 애틀랜타로 출장을 온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미첼은 기차역으로 달려가 막 기차에 오르는 레이슨에게 떠넘기다시피 원고를 주었다. 그리고 세 차례의 기차 전보를 쳤다.

“제발 한 번만 읽어주세요.”

레이슨은 원고를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세 번에 걸친 전보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동하여 미첼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뉴욕에 도착한 것도 모를 만큼 원고에 푹 빠져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휴지 조각이 될 뻔했던 마가렛 미첼의 소설이 발간되어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대작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 소설은 퓰리처상(賞)을 받았고, 발간 후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8개의 오스카상을 모두 휩쓴 세계적 명화가 탄생했다.

이 이야기가 여성경제신문에 주는 시사점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도 다듬고 가꾸지 않으면 보석으로 빛나지 않는다. 여성경제신문에는 많은 유능한 기자와 보석처럼 빛나는 더봄의 풍부한 자질을 갖춘 경력 필자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자들이 좋은 기사를 쓴다 해도 읽어주는 사람이 적다면 효과는 감소한다. 작가 마가렛 미첼이 소설을 써 놨지만, 그의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그 작품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사진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여성경제신문의 자원과 상품에 대한 자체 분석

현시점에서 여성경제신문의 자원과 상품성에 대한 자체 분석이 필요하다. 그것을 토대로 상기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여성경제신문의 상품을 분석해 본다.

1) 전체의 산업비즈, 경제 금융, 국회·정부, 복지 건강, 컬처 등 시사성 있고 빠른 정보 제공

2) 여성(the 우먼, 인터뷰, 가족)의 여성을 중심으로 한 실감 나는 이야기

3) 여경기획의 올해 기획(K-밸류업, 사이버 분단 사회, 실버세상, 국제여성의 날)이나 상시 기획(the 우먼, 청세, 깐팩, 세상을 바꾸는 여성 정치인)의 알찬 기사와 다양한 정보

4) 대한移민국의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에 관한 이야기,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삶에 대한 공감과 감동

5) 더봄의 30여명 필진의 경험에서 풀어내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풍부한 소재들

6) 실버세상(실버타운 2.0, 이한세의 실버타운 탐방기, 이한세의 실버타운 백문백답)에서의 실버타운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현장의 목소리

7) 옴부즈맨(옴부즈맨, 여경 코멘토)

8) 오피니언(칼럼, 기자수첩) 유능한 외부 필진의 칼럼과 사내 기자의 기자코너 등

이렇게 다양하고 알찬 내용과 풍부한 정보 제공은 여성경제신문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풍부하고 알찬 정보를 얼마나 많은 독자가 보고 있는지는 궁금하다.

예를 들어, 아직도 여성경제신문이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대한移민국>에서 언급된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행복한 은퇴를 고민하는 수많은 은퇴자 중 실버세상 ‘이한세의 실버타운 탐방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짐작이 안 된다.

아직 여성경제신문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성경제신문을 알리는 책무는 독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여성경제신문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경제신문을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 해결책은 마치 마가렛 미첼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을 써 놓고 3년간 출판사를 쫓아다니고,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출판사 사장에게 3번의 기차 전보를 보냈던 애절함에 있다.

여성경제신문 더봄 필진 사진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성경제신문 더봄 필진 사진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여성경제신문을 알리는 다양한 방법 제안

사업을 알리는 방법에는 다양한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무료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유료로 하는 광고도 있다. 다양한 홍보 방법 중 현실에 맞는 홍보 방법을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1) 유튜브 활용 : 우수한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효과는 있다. 유튜브도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짧게 만든 쇼츠(Shorts)가 인기다.

2) SNS 홍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틱톡 등 활용

3) 광고판 설치 등 대회 홍보

체육행사(축구, 야구, 배구, 당구, 파크골프 등)에 플래카드, 광고판 설치

4) 직접 행사 주최

여성경제신문 사옥 강당을 활용한 금융, 부동산 및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 사항 특강 실시

사례 :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부동산, 재테크, 세무 강의 연중 행사 시행(장소 : 무역센터)

3) 강사단 구성

우수한 더봄 필진을 활용한 강사 풀 구성 및 강사 파견

4) 브로셔 등 소책자 발간 배포

⚬ 브로셔 등 소책자 발간 배포( 은행, 증권회사, 각종 금융회사 및 기관 객장에 배포)

5) 협회·단체 등에 홍보

⚬ (사)이주민 사회통합 지원센터 사례 :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다문화 TV 방송’의 지정 후원을 받고 2025년 10월 9일(한글날) ‘전국 이주민 말하기, 쓰기 경연대회 개최 시상 등.

⚬ 협회(사단법인, 재단법인, 전문협회, 공익단체 등 전국 협회)

⚬ 교보문고 협회·단체·동호회 주소록(2025 CD)에 등록된 협회 단체에 홍보

- 2025년 전국 협회 5만7254건. 전국 동호회 1만3615건 등록

- 2025년 전국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 4만5379건 등록

⚬ 기업체 : 전국 수많은 기업체에 홍보 브로셔 등 배포

6) 평생교육원 운영으로 여성경제신문 홍보

⚬ 자체 교육 홍보 : 본사 강당과 더봄 필진 및 외부 강사 활용 강좌 개설

⚬ 지자체 교육 및 행사에 강사 파견 : 각종 지자체 교육 및 행사에 강사 파견

⚬ 정부 및 공공기관 교육 사업 수주 및 강사 파견

⚬ 기업체에 강사 파견 : 전국에 산재해 있는 기업체에 강사 파견 자연스럽게

결론

올해로 창립 11년째를 맞이한 여성경제신문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고, 내실을 다져왔다. 그런데도 대외적으로 인지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유능한 기자단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답보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상품은 만드는 사람 몫이지만 판매를 통한 성과는 영업의 몫이다. 기업은 영업에 사활을 걸고 지속적인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여성경제신문의 상품 판매의 성과는 독자층의 확보라 볼 수 있다. 더 많은 독자가 찾고 읽는 신문이어야 한다. 이제 10년이 넘어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

마가렛 미첼이 출판을 위해 3년을 뛰어다니고, 출판사 사장을 쫓아가 원고를 건네주고 3번의 전보를 보내며 “꼭 한 번 읽어봐 달라”는 간절함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지금 여성경제신문도 찾아보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법들이 적지 않다.

연간 목표를 세우고 책임자를 세워 철저히 목표를 관리하며 독자층 확대를 위해 뛴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여성경제신문도 우뚝 서리라 확신한다. 더봄 필진의 노하우와 경력 등 날개를 달아주는 방법도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여성경제신문 박종섭 은퇴생활 칼럼니스트 jsp10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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