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0분 이상 지연 시 대체 교통비 지원
연 1400원 보험료로 출근길 스트레스 줄여

삼성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지하철 지연 상황에 따른 실손보상이 가능한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을 출시하고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월 1회, 최대 3만원까지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보장한다. 보험료는 연 1400원으로 1회 가입 시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하철 지연이라는 생활밀착형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 보상 기능에 집중했다. 손보협회는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정 기간 동안 해당 보험 상품의 핵심 아이디어나 구조를 타 보험사가 모방해 유사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주는 제도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상품의 독창성·진보성·유용성을 인정할 경우 부여된다.
보상 절차는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하철 지연 정보와 승하차 기록, 대체 교통수단 이용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자동보상 프로세스를 개발해 특허권도 확보했다. 이용자는 교통카드번호와 택시·버스 영수증만 제출하면 1분 이내에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티머니와 협업해 모바일 티머니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내 배너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은 보험료로 출근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미니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