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내수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렸으며 류진 한경협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양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우선 대·중소기업계가 함께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K-바캉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각 회원사 및 유관기관에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여행 친화형 근무제(웨키이션)를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앞서 지난 1일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임직원들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국내 워크숍·단체행사 개최 등을 독려했으며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활용을 제안한 바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내수 부진이 길어지며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민생 살리기를 강조할 만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대·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두 단체가 손잡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민간 부문에서 자발적으로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을 병행하면 민생 회복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