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운송 역량 바탕 물류 협력 확대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현대카드의 전시·문화 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전시에 출품될 예술 작품의 항공 운송을 전담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카드 스토리지 아트 프로젝트 최초의 공식 항공 운송 파트너사로 지정됐다. 양사는 지난 2020년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물류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특수 화물 운송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예술품 전용 컨테이너와 온·습도 조절 시스템 등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술품 수송에 필요한 정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 유수의 작품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해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시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화물편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톰 삭스 전시'의 공식 물류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측은 "국내외 실험적 예술 콘텐츠 확보에 있어 글로벌 항공 운송 역량이 중요하다"며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성과 전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마케팅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의 후원 사실을 주요 채널에 노출하고 대한항공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전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