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키위 1알로 비타민 C·E 권장 섭취량 충족”
정희원 박사 “껍질째 먹으면 엽산·비타민·항산화↑”
제스프리 “키위도 사과처럼 자주 먹는 과일 됐으면“

“하루에 골드 키위 2개를 먹으면 종합 비타민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세계 영양의 날’을 맞아 ‘영양소 밀도 중심의 건강한 식단 연구 결과 발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강연을 맡은 정희원 박사가 이같이 말했다. 정희원 박사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저속노화' 트렌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확산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교수는 키위는 혈당을 오르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과일을 원물로 먹으면 당지수가 매우 낮다. 섬유와 물이 다 잡아주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면 당지수가 올라가고, 착즙해서 섬유질을 갖다 버리게 되면 그때는 사실은 액상 과당을 퍼먹는 거 하고 별로 차이가 없다. 그래서 원물로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량의 항산화제를 먹는 것보다 과일을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더욱 항산화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실제 실험을 해보면 비타민C는 사과 한 개에는 5㎎밖에 들어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사과 1개 자체의 항산화력은 껍질까지 먹게 되면 비타민c로 환산을 해보면 1500㎎ 정도의 300배 정도의 효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위 껍질에도 식이섬유와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키위를 먹을 땐 껍질째 섭취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키위는 사과에 비해서 비타민C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다”며 “키위는 값이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섬유질이 많고 당분이 비교적 적게 들어 있어 혈당 지수가 낮고 그러면서도 우리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굉장히 많은 효용 가치가 높은 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스프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스프리 키위의 높은 영양소 밀도를 소개하고 한국영양학회와 연구를 통해 키위 1알이 가진 영양학적 이점을 소개했다.
콕휘 응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마케팅 제너럴 매니저는 “제스프리는 건강과 웰빙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면서 “‘배부른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가 보다 현명한 식단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부른 영양실조는 열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영양은 부족한 것을 말한다.
제스프리의 전체 매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순위는 지난해 기준 중국, 일본, 스페인 독일에 이어 5위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응 매니저는 “한국 키위 시장에서 제스프리가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며 “하지만 권장량에 맞게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국인은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한국은 제스프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과일 섭취량은 2023년 기준 1인당 약 113g으로 10년 전 대비 약 40%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C나 비타민E 등 필수 영양소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양학회 소속이자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신상아 교수는 이러한 필수 비타민 및 미네랄 섭취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할 것을 제시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섭취하는 과일 중 영양소 밀도가 높은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는 키위이다. 특히 제스프리의 썬골드키위는 26.7의 수치를 보이며 일반 과일보다 최대 11배 높은 영양소 밀도를 기록했다.
썬골드키위의 경우 100g(키위 1개 정도) 당 비타민C(152㎎), 비타민E(1.1㎎), 엽산(82㎍)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성인 일일 권장 섭취량(100㎎)을 키위 한 알로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 또한, 그린키위는 100g 당 식이섬유 함유량이 2.3g, 혈당지수(GI)는 51로 낮게 나타나 당뇨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국영양학회는 설명했다.
한국영양학회는 이번 연구에서 일반적인 식단에 영양소 밀도가 높은 썬골드키위 1알을 추가했을 때, 영양소 부족이 얼마나 개선되는 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식단에 썬골드키위 1알을 추가하면 성별과 관계없이 대부분 연령대에서 비타민C 섭취 부족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 비타민E, 엽산, 식이섬유 섭취 부족도 평균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의 경우 썬골드키위 1알을 추가하기만 해도 1일 섭취 기준을 훨씬 웃돌아 비타민C 부족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 이외에도 한국영양학회는 키위와 같이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등 여러 대사 지표가 개선돼 비만 및 관련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제스프리는 앞으로 한국 가구의 키위 침투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서 가구 침투율은 가족이나 사회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소비하는 과일의 비율을 의미한다.
홍희선 제스프리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이 키위를 사과나 바나나처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찾는 과일로 인식하느냐는 점”이라며 “키위가 영양소 밀도가 높은 건강식품으로서 한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