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PF 익스포저 54%, 재무건전성 개선
조직 재편·메가센터 도입 효과 주목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경영효율화로 펀더멘탈을 강화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iM증권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경영효율화로 펀더멘탈을 강화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iM증권

iM증권이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리테일 부문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30일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이익은 823억원,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0억원, 323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1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리테일 부문이 이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 주목된다.

iM증권은 지난해 전체 영업점 21곳 중 절반에 가까운 10곳을 통폐합하고 11개 메가센터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동시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내부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분기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부실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린 결과 올해 1분기 PF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54%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포인트 낮아졌다. PF 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 지역 기업 영업을 전담하는 IB2본부를 운영하며 iM뱅크와의 협업으로 지역 기업 상장 자문 계약 체결, 유상증자 딜 유치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성무용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며 "특히 지난해는 경영혁신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여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해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iM증권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올해부터 공동영업팀을 도입하여 팀단위 영업활동 추진을 통해 팀 역량 향상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영업팀은 직원별 강점을 감안한 팀 구성으로 고객 종합 자산관리 및 본사, 계열사간 시너지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대출 중개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저위험 수익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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