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져 25일 이틀째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이 안동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안동 시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5시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이날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지기 시작해 3시 30분 기준 산불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졌다. 풍천면에는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오후 3시 55분께 하회마을 주민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불이 번지는 속도를 보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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