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서울 명동 눈스퀘어서 오픈

SPA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서울 명동에 '자카페'를 오픈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카페 서울 매장은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3층에 5월 중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눈스퀘어 1층에 자라 매장이 있었으며 현재 매장 리뉴얼 공사 중으로 5월 중 재오픈 예정이다. 최근 명동 상권은 개별 관광객과 일본 및 동남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며 활기를 되찾아 명동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카페는 자라가 브랜드 이름을 내세운 첫 카페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한국 서울과 일본 오사카에 자카페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자라는 자카페를 서울과 오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 6곳에 추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자카페 마드리드 매장은 아라비아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붉은 벽돌이 실내에 장식돼 있다. 또한 스페인 서북부와 코루냐 지역의 커피 브랜드인 '와코 커피'가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크루아상, 뺑 오 쇼콜라 등 베이커리도 판매 중이다. 현지 가격은 음료의 경우 2.5유료 선으로 한화로 약 3956원, 베이커리의 경우 3~3.9유로(한화 약 4747원~6171원) 정도로 책정됐다.
자카페 국내 매장은 로스터리 전문 오라운트 커피에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의 카페 브랜드 론칭은 계속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의류 판매 매장과 카페를 함께 배치해 식음료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은 지난해 9월 폴로 랄프로렌 서울 가로수길 스토어 1층에 국내 첫 '랄프스 커피'를 오픈했다.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엄선한 원두로 만든 랄프스 커피 스페셜 블렌드인 랄프스 로스트부터 우지 말차 라떼, 클래식 레모네이드 등 다양한 음료부터 랄프스 브라우니, 케이크, 쿠키류 등 디저트도 선보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페쎄'도 지난해 11월 서울 1호 매장을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에 오픈하면서 '카페 아페쎄'도 함께 선보였다. 에르메스도 서울 강남에 위치한 매장에서 에르메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스웨덴 의류 브랜드 아르켓이 선보이는 아르켓 카페도 카페 결합형 매장으로 더현대서울, 아이파크몰 용산, 신세계센텀시티, 가로수길 등에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패션 브랜드가 선보이는 카페는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고객들에게 더 깊게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히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의 세계에 몰입하며 브랜드의 이미지와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카페 운영을 통해 패션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