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곡·천안·청주 신규 점포 예정

iM뱅크가 전국구 확장을 위해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가고 있다. /iM뱅크 
iM뱅크가 전국구 확장을 위해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가고 있다. /iM뱅크 

지난해 5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전국구 확장을 위해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가고 있다. 전국 단위의 영업이 가능해진 만큼 기존 대구·경북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시중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점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정해진 권역에서만 지점을 개설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은 전국 어디에서든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당시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중심의 영업망에 따른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신규 점포는 강원도 원주, 서울, 경기 화성 등 3곳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경우 iM뱅크의 전신인 DGB대구은행 시절부터 영업망이 있던 지역이어서 확장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청·전라·제주권에는 아직까지 영업망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강원도는 연고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임에도 신규 점포는 1곳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거점인 대구·경북과 영업이 용이한 수도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전국 단위 시중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충청권에 거주하는 A씨는 여성경제신문에 "전국적인 영업망 확장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만 집중된 영업이 이뤄지고 있어 아쉽다"며 "지방에서는 금융 접근성이 떨어져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지점 확장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iM뱅크 관계자는 본지에 "신규 점포 6곳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마곡 지역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며 천안과 청주에도 6월 중 신규 점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3곳에 점포를 설립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광주를 포함한 3곳에 대한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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