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미지급한 3457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일부를 해소했다.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도 잇따라 납품을 재개하고 있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일시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3457억원 규모 상거래채권 중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일시적으로 지급이 지연된 상거래 채권의 약 3분의 1 이상이 지급 완료됐고 계속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식품업체들도 홈플러스에 납품 재개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남양유업, 동서식품, 켈로그, 샘표, 정식품, 팔도 등과 납품 합의가 완료됐다. 다만 홈플러스는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합의가 이루어 졌다”며 “다른 협력사들과도 속속 합의가 완료되고 있어 곧 상품 공급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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