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727원·경유 1593원
"다음주엔 오를 수 있어"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4원 내린 1726.9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직전 주 보다 6.4원 하락한 1787.5원으로 집계되며 가격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전주 대비 3.4원 하락한 1699.5원을 기록하며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35.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낮은 1593.1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의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보다 0.2달러 오른 78.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92.5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기름값은 지난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격 상승 압력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