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장관 지난주 금요일 확정 공고
역대 최초 중임 사례···임기 2028년까지 3년

정우용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5기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우용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5기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부회장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으로 확정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금요일(14일) 사용자단체가 추천한 후보 중 정 부회장을 최종 선정해 수책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정 부회장은 국민연금 수책위가 출범한 이래 최초의 중임(위원 임기 종료 후 다시 임명) 사례가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0~2023년 수책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임명은 전임자 조기 퇴임으로 9명의 수책위원 가운데 1년 전 먼저 합류한 권재열 교수의 임기가 2월 13일까지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가천대 법학과 겸임교수, 한국회계기준원 이사, 기업법학회 부회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상장사협의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상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와 국민연금의 주주 대표소송 등 기업 지배구조 현안에서 산업계 측을 대변해 온 대표적인 전문가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 의사결정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수책위원은 지역가입자단체, 사용자단체 및 근로자단체가 각 3인으로 구성된다. 사용자 단체 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천하지만 사실상 경총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현재 수책위 구성원을 보면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석훈 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이며 정 부회장이 이번에 합류해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근로자단체 추천 인사는 원종현 국민연금부위원장과 이연임 한국금융투자협회 부부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가입자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왕건 FA금융스쿨 원장이 상근전문위원으로,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가 비상근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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