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밴드 상한 3만1800원
비교기업 중 해외 보험사 제외

SGI서울보증보험이 2년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실패했던 2023년 시도보다 공모가와 PBR을 낮춰 도전하는 만큼 기업공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0~21일 이틀간 공모가 선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1800원으로 제시됐다.
지난 2023년 6월 한 차례 IPO에 도전했던 서울보증보험은 희망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으며 완수에 실패했다. 당시 공모가 밴드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이번 도전에서는 35~38% 내린 가격을 설정한 것.
공모가액 산정 비교기업군에서 해외기업을 제외한 것 역시 이전 도전과 달라진 점이다. 지난번 비교기업이었던 해외 보험사 Travelers와 Coface를 제외하고 국내 손해보험사 현대해상을 편입했다. 최종 비교기업으로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선정됐다. 통상 IPO 과정에서 해외기업을 비교기업으로 포함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교기업에서 해외기업이 빠지면서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종전 0.95배에서 0.61배로 낮아졌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됐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