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0.2조·영업익 2379억
LNG선 등 고가선박·잠수함서 이익

한화오션이 지난해 2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는 2023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지 1년만이며,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0년부터 시작하면 4년만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의 실적을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5.5%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4분기 매출이 3분기 매출보다 20.4% 증가했다.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흑자 전환에 대해 LNG운반선 등 고가 선박이 매출에 반영됐고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기 시작한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상선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며 “특수선 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양 사업부는 심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풍력 설치선 분야의 매출 본격화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그 동안의 공정 지연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및 초격차·친환경 기술 선도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