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3분의 2, 5060이 빌렸다
60대 이상 잔액 증가율 전 연령층 중 1위

50·60대 개인사업자의 절반은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추가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50대와 60대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95만7971명으로 집계되며 전체(203만2393명)의 47.1%를 차지했다.
통상 다중채무자는 제도권 금융사로부터 추가로 돈을 빌리기 어려우므로 '돌려막기' 등이 불가한 한계 상태에 놓인 것으로 본다.
채무를 진 5060세대 개인사업자가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737조원 이상으로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 잔액의 65.6%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 자영업자가 빌린 돈은 각각 366조3836억원(32.6%)과 370조9036억원(33.0%)으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의 대출 잔액 증가율은 6.6%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 대출 증가율(0.2%)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