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기념주화 판매하는 ‘화동양행’서 시작
코인 주얼리서 모티브, 1989년 골든듀 론칭
‘겨울연가’ 속 주얼리로 K-주얼리 세계화 앞장
1989년 국내 최초 주얼리 브랜드로 탄생한 골든듀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골든듀는 금으로 제작한 골드 코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금이슬’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현재는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최고의 세공 기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완성한 주얼리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파인(fine, 고급 또는 명품을 의미) 주얼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다이아몬드의 대중화와 투명한 유통 구조를 선도해온 골든듀는 국내 웨딩 주얼리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리미티드 하이 주얼리와 패션 주얼리 등 다양한 주얼리 라인도 선보이며 전 연령층은 물론 글로벌로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든듀는 1972년 세계 화폐와 기념주화를 판매하는 ‘화동양행’에서 시작했다. 세계 화폐와 기념주화, 수집용 화폐 유통으로 점차 이름을 알렸다. 1989년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인 주얼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면서 BC카드사와 제휴, 카드 고객 대상 리플릿에 코인 주얼리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순수 골드로 제작한 코인 주얼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금이슬’이라는 뜻의 국내 최초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를 론칭했다.
특히 골든듀는 1990년대 초 다이아몬드의 대중화와 투명한 유통 구조를 선도했다. 1991년0.05캐럿 다이아몬드의 엔젤 시리즈를 최초의 기프트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엔젤 시리즈는 예물이나 사치품으로만 여기던 다이아몬드가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는 인식의 전환을 불러온 계기가 됐다. 또한 골든듀는 국제기준에 근거한 독자 감정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투명화하는 데 앞장섰다.
1999년 세계적 다이아몬드 회사인 영국 드비어스는 한국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골든듀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특히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골든듀 밀레니엄 홀마크 2000 다이아몬드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를 통해 골든듀는 예물은 물론 패션 주얼리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골든듀는 2000~2002년까지 3년 연속 미스코리아 대회를 후원하며 왕관과 반지를 제작했다. 골든듀에서 처음 만든 2000년 미스코리아 왕관은 신라 금관과 백제 왕비의 관식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2년에는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해 화려함을 극대화한 왕관을 선보였다.

2002년 한류 열풍의 시초인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등장한 ‘폴라리스’ 목걸이로 골든듀가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당시 국내와 해외 모두 인기를 끌며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도쿄에서 개최된 제15회 도쿄 국제보석박람회에도 참가해 주얼리 관계자와 일반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디자인도 선보였다. 2003년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에서 영감을 얻어 ‘모닝듀’ 제품을 선보였다. 모닝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펜던트 자체에 줄을 연결하는 센세이션한 디자인으로, 론칭 이후 10만 개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골든듀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선보인 모닝듀 외에도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골든듀는 자체 생산 시스템과 세공 품질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2004년 ‘세공연구소’를 설립했다. 주얼리 세공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부속 연구소이자 작업실로, 현재 ‘골든듀 아뜰리에’로 운영하며 핵심 부서로 자리 잡았다.
골든듀는 세계 3대 주얼리 행사 중 하나인 ‘홍콩 주얼리 & 젬 페어(Hong Kong Jewellery & Gem Fair)’가 주관하며, 아시아에서 주얼리 산업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인 ‘2015 JNA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올해의 소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7년 JNA 어워드에서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골든듀는 2016년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전문 그룹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브랜드 ‘포에버마크’의 다이아몬드는 국내 단독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에버마크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36개국의 공인된 보석상을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골든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2019년 골든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벨기에 앤트워프의 다이아몬드 연마 회사와 함께 최초로 골든듀 컷(Goldendew Cut) 다이아몬드를 개발했다. 골든듀 컷은 골든듀의 시그너쳐 디자인 중 하나인 ‘Dew’의 페어 셰이프 스타일로 다이아몬드 광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에는 하이 주얼리 ‘헤리티지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팔라디오 리미티드 컬렉션과 20세기 초까지 네덜란드에서 실제 통용된 10길더 금화 모양의 빌헬미나 코인 주얼리 등을 선보였다.

골든듀는 야구와 이스포츠 우승반지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골든듀는 2007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특별 주문으로 프로야구 우승 반지를 제작했다. 201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제작했다. 해당 트로피는 현재도 우승팀에게 수여되고 있다. 올해는 이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후원사로 합류해 스프링&서머 파이널 우승팀에게 수여할 챔피언 링과 MVP 네크리스를 제작했다.
골든듀는 올해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로고를 리뉴얼하고, 기념 엠블럼을 선보였다. 올해 골든듀 베스트셀러 주얼리 듀이터널스와 개나리 꽃잎을 표현한 펄시피아의 신제품 라인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 외에도 한국 전통 요소가 담긴 패션 주얼리, 클래식 다이아몬드 주얼리 컬렉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창덕궁과 경복궁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자연 색채의 멋스러움을 담은 ‘2024 헤리티지 컬렉션’도 선보였다. 골든듀는 앞으로도 골든듀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으로 국내 주얼리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