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관상
집안의 정신적 지주이자 기둥
눈 관상 유독 좋아···수술 말아야
지난 칼럼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의 관상(觀相)을 다룬 바 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고은이 수상했다. <파묘>에서 '화림'이라는 젊은 무당 역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고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고은의 관상과 복이 깃들어 있는 이목구비에 대해 언급한다.

김고은은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관상이다. 자기 주관도 확실하다. 개념 있는 사람이기에 할 것과 하면 안 될 것을 구분하는 눈이 있다. 출연료를 많이 준다고 무조건 응하지 않는다. 연예인이지만 인기만을 좇는 인물이 아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정신 연령까지 어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성숙하고 연륜 있는 어른으로 대우해 주는 게 타당하다.
또한 김고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관상이다. 집안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기둥이 될 수 있다. 이런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고마워해야 한다. 김고은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다. 덕분에 부모는 자식 때문에 속 썩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아이 입장은 조금 다르다. 어릴 때 철이 일찍 들면 좋은 점도 많으나 때로는 힘든 점도 있다. 또래들이 어린 동심 속에서 아무 걱정 없이 지낼 때 본인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혹여 만에 하나 집안이 힘들면 걱정과 슬픔을 어른처럼 체감한다. 한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할 아이는 성장해 사회에서 진출해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역량이 크기에 그릇의 크기만큼 할 일도 많고 막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인기가 있고 돈이 많다고 마냥 즐거운 것도 아니며 무관심하게 살 수도 없다.
김고은의 관상에서 가장 좋은 부위는 바로 눈과 이마다. 다른 이목구비도 좋지만 특히 눈 관상이 다른 부위보다 유독 좋다. 김고은은 현대적인 미를 추구하면 안 된다. 반드시 고전적인 미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타고난 복과 행운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화장할 때도 이런 점을 참고하면 좋다. 또한 김고은은 청순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쁜 얼굴이다. 가능하면 청순하거나 순수한 역을 많이 하는 게 기복 없는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쌍꺼풀 수술을 해도 무난한 관상이 있고, 쌍꺼풀이 생기면 인생에 파란이 생기는 관상이 각각 다르다. 때에 따라서는 쌍꺼풀 수술을 하면 운이 다하기도 한다. 연예인의 경우 인기가 하루아침에 먼지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얼굴의 작은 변화가 기업인을 위기에 빠트릴 수 있고 일반인을 재수 없는 사람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김고은은 눈이 커지거나 쌍꺼풀이 생기면 불리한 관상이다. 눈을 건드리면 위험해지는 관상을 지니고 태어났다. 이 조언을 유념하지 않으면 큰코다칠 것이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의 무당 역할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배역 '화림'을 인상 깊은 캐릭터로 각인시켰다. 다만 좀 더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리는 맛이 약했던 점이 약간 아쉬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어린 배우가 어려운 무당의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것은 대단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단 한 곳이라도 좋은 관상 부위가 있다. 그게 어느 부위인지, 어느 점인지 아는 게 급선무다. 모르면 난관을 만났을 때 헤쳐 나가기 어렵다. 좋은 면을 잘 살리면 행운이 극대화된다. 특히 연예인에게는 폭발력이 더욱 크다. 필자가 '관상이 단 한 군데만 좋아도 충분히 원하는 것을 얻거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자신의 관상에서 좋은 부위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정도로 크다. 내 관상에서 어떤 부위가 복이 있고 행운이 따르는지 아는 안목(眼目)과, 어떤 부위가 보완이 필요한지 아는 지혜가 있으면 부자 되고 성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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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