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이젠 젊은 세대가 주도
디지털 플랫폼 활용 매출 증대

MZ세대 자영업자가 초기 창업과 요식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대를 위해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21일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2030세대 자영업자가 전체 자영업자 중 17.8%를 차지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자영업자는 창업 초기 단계에 집중돼 있다. 20대 자영업자의 38%, 30대 자영업자의 22%가 창업 후 1년 미만이다. 반면 40대는 14%, 50대는 10%였다. 1년 이상 3년 미만으로 운영 중인 비율은 20대가 41%, 30대가 33%인 반면 40대는 23%, 50대는 17%로 낮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MZ세대 중 절반가량이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자영업자의 51.7%, 30대의 41.5%가 요식업에 종사한다. 이 중 다수는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없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요리나 스테이크 전문점 등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점을 운영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MZ세대 자영업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매출 격차를 끌어냈다. 20대 자영업자의 41.4%, 30대의 35.2%가 배달 애플리케이션 또는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40대는 25.0%, 50대 18.6%, 60대 이상은 12.2%에 그친다. 더불어 전 연령대에서 온라인 채널을 사용하는 가맹점주의 매출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에선 '디지털 소통 능력'이 매출 차이를 크게 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30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의 창업 패턴은 전통적인 가맹점주들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바다(Databada)'를 통해 자영업 창업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