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이어 국제선 수하물 요금 줄줄이 인상
아시아나항공 5년 6개월 만에 요금 인상 단행

저비용항공사(LCC)부터 아시아나항공까지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고물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노선별 요금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4만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인상된 요금은 노선별로 다르다. 국내 출발 기준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이내인 단거리 노선의 경우 기존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요금이 인상된다. 유럽·아프리카·대양주 노선은 14만~18만원으로 미주 노선은 20만~24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무게 초과 요금도 통합 조정된다. 기존 24~28㎏ 구간과 29~32㎏ 구간으로 나뉘어 있던 요금 체계가 새롭게 통합돼 최소 6만원에서 최대 11만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도 상향 조정된다. 32㎏ 미만 반려동물은 노선에 따라 기존 14만~29만원에서 15만~33만원으로 인상되며 32~45㎏의 반려동물은 기존 29만~59만원에서 30만~65만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업 비용이 약 30% 증가했고 시설 사용료를 포함한 다양한 운영 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란 입장이다.
최근 주요 저비용 항공사들도 수하물 요금을 잇달아 인상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가장 저렴한 플라이석 기준 기본 수하물(15㎏) 요금을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씩 올렸다. 5월에는 에어서울이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일부 상향 조정했고 이스타항공은 기본 수하물 15㎏에서 추가 5㎏당 국내선 요금을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