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산업 불확실성 영향
단기차익 노린 순유입은 증가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주식자금은 18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순유출이다. /연합뉴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주식자금은 18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순유출이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고 주식자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순유출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주식자금은 18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관련 불확실성 및 전기·전자 업종의 매도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반면 채권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 자금이 54억7000만 달러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에 순투자한 금액은 36억3000만 달러로 지난 8월 말 원/달러 환율(1336원)을 기준으로 약 4조8497억원 규모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8원, 0.43%로 전월(3.3원, 0.24%)보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순유출됐으나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단기채권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중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보다 1bp 하락한 월평균 35bp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