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의대 중 39곳 수업 일정 확정"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휴강 중인 의대들이 속속 수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한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휴강 중인 의대들이 속속 수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한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생 집단 유급 마지노선에 이른 대학들 상당수가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9일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중 16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업을 재개한 의대는 총 16곳이다. 가천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분교)·서울대·연세대·영남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한양대가 의대 수업을 시작했다.

오는 15일부터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분교)·울산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16곳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한다.

강원대·고신대·아주대·을지대·차의과대·인하대·중앙대 등 나머지 7곳도 오는 22~29일 사이에는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 수업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곳은 순천향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4월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는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 대학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을 기준으로 파악하면 총 24개 대학이 수업을 운영 중이다. 교양수업 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운영 현황을 별도로 파악한 결과다. 다만 교육부는 "본과 3~4학년은 대부분 실습수업이 중단되거나 연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기준 40개 의대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1만377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의대 재학생의 55.2% 규모다. 휴학 허가 건수는 4개교 4명이며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총 8개교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신 의대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의학교육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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