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안정 더불어 주의력·집중력 활성화"

반려견이 인간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건국대 유온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진은 30명의 성인에게 전극 헤드셋을 씌우고 푸들과 상호작용 할 때 뇌파의 변화를 측정했다. 함께 놀기, 먹이 주기, 마사지 하기, 손질하기, 사진찍기, 포옹하기, 산책 등 8가지 동작을 각 3분 동안 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가 장난감을 가지고 푸들과 놀았을 때나 공원 산책로를 산책할 때 안정성과 이완을 나타내는 알파 뇌파가 더 강해졌다. 반려견과 있으면 휴식과 이완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푸들을 쓰다듬거나 부드러운 마사지를 해줄 때는 주의력, 집중력과 관련된 베타 뇌파가 증가했다. 8가지 활동을 모두 마친 후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피로, 우울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개와 보내는 활동이 인간의 뇌 활동 증가를 촉진해 더 강한 이완, 정서적 안정, 주의력, 집중력, 창의성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또한 개와의 상호 작용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