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10일까지 공개

유한양행 본사 /연합뉴스
유한양행 본사 /연합뉴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는 4월 5일부터 4월 10일(미국 현지 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초록은 지난 5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유방암, 위암, 담도암 등 다수의 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2 활성수용체인 4-1BB3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증가시켜 종양특이적4면역활성을 증가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YH32367은 다양한 HER2 발현 종양 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력‧안전성을 나타내었을 뿐만 아니라 HER2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력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YH32367에 대해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하반기 최적 용량 설정을 위한 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외 미국으로 시험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사가 공동개발 중인 PD-L1, TIGIT 2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YH41723은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타깃인 PD-L15이 발현되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PD-1과의 결합을 막아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T 면역세포의 다른 면역관문6 타깃인 TIGIT7에 결합해 T면역 세포 기능의 억제를 차단하며 추가로 T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이중항체다. 

특히 PD-L1발현이 높은 암세포로 T 면역세포를 유도하는 T cell engager8의 기능과 향상된 NK세포9 매개 암세포 사멸 기능을 가지고 있어 기존 병용 항체 대비 우수한 효능이 비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PD-L1과 TIGIT 단일항체의 병용 임상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검증된 타깃에 대한 이중항체로서의 우수한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들의 낮은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한편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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