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
"축구협회, 엄중 징계해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에 대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의조 불법 촬영, 또 다른 피해자 나올 가능성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선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서 동의받지 않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함으로써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 등 관계 당국은 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이 더 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현재 황의조 선수는 전 연인이었던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선수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해 포렌식 분석 중이다.
황 선수는 합의된 촬영이었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일부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자 측은 '합의 촬영'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싫다고 분명 이야기를 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담긴 황 선수와의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