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개인회생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회생 절차를 무사히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금리 장기화로 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자가 급증하면서다.

16일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통해 맞춤형 개인회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개인회생 절차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약 30% 정도에 달한다는 점에서 고안됐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6만191건이다.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개인회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자가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회복할 기회이지만 이행 기간이 평균 3년 걸리고 일반인에게는 어렵고 복잡한 절차가 많다.

맞춤형 개인회생 관리 서비스는 웰컴마이데이터의 ‘신용관리’ 메뉴에서 제공한다. 먼저 고객이 웰컴마이데이터 가입 후 ‘신용관리’ 메뉴에서 사건번호를 입력하면 △변제 회차 △상환일 △변제미납 여부 △잔여 변제 회차 △미납회차 등 개인회생 진행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인회생 진행 시 서류누락 및 단순 실수로 회생 절차가 폐지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한다.

웰컴마이데이터는 통합부채증명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채증명서는 개인회생 신청 시 필수 서류로 금융사별로 발급받아야 한다. 웰컴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금융사별로 찾아다니며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은 대부사와 자산관리업체가 인수한 채권 전부를 웰컴마이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회생 목록 누락 방지에 도움이 된다.

웰컴저축은행 데이터사업팀 이치영 부부장은 “개인회생 및 파산 절차 중에 있는 고객들이 부족한 정보와 복잡한 법적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웰컴마이데이터 개인회생 관리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게 됐다”며 “기존의 빅테크 및 금융 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개인회생을 신청한 고객들이 건강한 신용 생활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개인회생 절차 완료 이후에도 고객에게 추후 신용평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신용 생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