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대 정기석 교수(65)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새 이사장으로 뽑혔다. 건보공단 이사장직은 지난 넉 달간 공석이었다. 

10일 보건복지부는 정 교수를 3년 임기의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취임식은 11일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부에서 진행된다.

정 이사장은 의사 겸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위기를 대처하는 중대본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교수를 거쳐 한림대 의료원 교육연구위원장, 한림대 성심병원장, 한림대 의료원장 등 다양한 지위를 거쳤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장 역도 수행했다. 정 이사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코로나 위기대응위원장 겸 코로나 대응 특보로 일한 경력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 교수는 의료 전문가로서 풍부한 지식과 행정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 관리와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건강보험 보장을 강화하는 등 현안들을 원활하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건보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 3월 강도태 전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약 넉 달간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의 추천 후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된다. 공단은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모를 진행해 정 신임 이사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