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 발표
한국, 105위로 젠더 격차 지수 하락

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인 지난해 3월 8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세계 여성의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며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인 지난해 3월 8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세계 여성의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며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에서 성평등 수준이 낮은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80으로 나타났다.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에 해당한다.

한국은 작년 대비 젠더 격차 지수가 0.010 하락해 99위에서 6계단 밀려났다. 젠더 격차 지수는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에 가까울수록 1에 가까워진다.

한국의 경제 참여 및 기회 부문에서는 114위(0.597)를 기록하였으며, 교육 성취 부문에서는 104위(0.977)에 그쳤다. 보건 부문에서는 46위(0.976), 정치권력 분배 부문에서는 88위(0.169)를 기록했다.

특히 정치권력 분배 부문에서 '의회 여성 비율'은 0.304로 나타나 84위에 그쳤다. WEF는 피지, 미얀마, 한국 등이 정치권력 성평등 분배 부문에서 가장 후퇴한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1위는 작년과 같이 아이슬란드(0.912)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노르웨이(0.879), 핀란드(0.863), 뉴질랜드(0.856), 스웨덴(0.815) 등의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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