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 재직했던 메리의 장례식
생전에도 엠엔엠즈 초콜릿 '광팬'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의 마스코트 모양을 한 관에서 영원한 잠에 든 미국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 캐릭터로 가득한 이색 장례식이 치러졌다. 해당 장례식의 주인공은 메리 이스터 스톡스 마틴 게일리로 알려졌다.
메리는 30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그녀의 별명은 엠앤엠즈에서 따 온 엠앤엠(M&M)이었고 생전 메리가 교육했던 교실엔 학생들에게 선물받은 엠앤엠즈 초콜릿과 캐릭터 관련 상품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메리는 평소 엠앤엠즈 초콜릿과 관련 상품들을 좋아했고 학생들에게도 엠앤엠즈 브랜드 상품을 자주 선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년 퇴임을 할 때쯤엔 엠앤엠즈 콜렉션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관련 상품을 모았다.
메리 마틴은 자신이 가르쳤던 5000여 명의 학생에게 바치는 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엠앤엠즈 관'을 직접 디자인한 뒤 아들인 톰 마틴에게 제작을 맡겼다. 아들은 직접 수작업으로 관을 만들었고, 완성된 관은 한동안 장식품으로 사용됐다.
관은 파란색 엠앤엠즈 캐릭터 모양으로 제작됐다. 이 캐릭터는 두 손을 모으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고 캐릭터 배 위에는 엠앤엠즈 초콜릿 수십 알이 얹어져 있는 모습이다. 또한 각각의 초콜릿에는 메리가 사랑했던 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각국의 누리꾼들은 메리 마틴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메리 마틴의 며느리이자 톰 마틴의 아내인 리사 리처드슨은 자신의 SNS계정에 "우리 가족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줘 감사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했던 어머니가 무척 그리울 것 같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