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언론 접촉 안 하니 추측성 기사 나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과의 소통을 위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보도에 대해 “이대남 커뮤니티 같은 건 만들 생각도 없고, 만들고 있지도 않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접촉을 안 하고 있다 보니 각종 추측성 기사가 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이 전 대표 측근들의 말을 빌려 이 전 대표가 최근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개된다며 시점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공개 여부가 달라지는지에 대해선 “(기소든 불기소든) 결과와 무관하게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대선 경선 패배 후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만들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는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였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내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가 지난 7월 이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며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행사 시작 직전 악수를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무고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월 이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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