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3.25%로 0.75%포인트 정책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25~2.5%에서 3~3.25%로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9월까지 세 번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예측치(8.1%)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거론됐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 개최 전후로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매파 인사는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하기까지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를 추산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4.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3~5월에는 연 4.7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3.25%)는 한국 기준금리(2.5%)를 0.75%포인트 차이로 역전했다. 국내 자본 유출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14일 1390원 돌파 이후 1390원 위로 고공행진 중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3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