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언론 노출, 인지도 영향… 언론 보도 압도적"
김민수 측 "지역활동과 시민 소통 중요도 모르는 듯"

6·1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낸 장영하 변호사가 최근 성남시장 선거 지지율과 관련,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상대 후보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데 자신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온 것에 대한 하소연이다. 상대 후보는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장 변호사를 우회 비판했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 변호사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 경쟁 상대인 김민수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이 매체에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그런데 내가 아는 한 김 위원장은 본인의 출마에 관한 것 이외에는 언론에 보도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최근에 ‘굿바이 이재명’, 김부선 녹음파일 등등 해서 언론에 나온 것이 후보 넷 중에 압도적으로 1등인데 김 위원장이 지역 활동만 가지고 지지율 1위라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중부일보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차기 성남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김민수 예비후보는 17.6%로 1위에 올랐고 장 변호사는 2위로 16%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민수 예비후보 측은 장 변호사 주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민수의 시민캠프' 관계자는 이날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경쟁 후보님의 발언은 발언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김민수 예비후보는 성남 곳곳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역 활동에 열중하는 김민수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언사는 ‘지역 활동’과 ‘시민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도 본지에 "언론에 많이 노출돼 인지도가 높아서 지지율이 높다면 연예인들은 무조건 지지율 1등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장 변호사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