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경제 이익 2000억원에서 1조원"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 때 논의된 사안의 이행을 위한 후속 접촉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 청와대에서 회동이나 어떤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씀하신 두 분 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들었다”며 “진행 상황이 생기는 대로 공유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현 정부의 예비비 지출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안보에 있어 단 한 틈도 보이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안보 역량에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두 분이 이전 문제와 관련해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 기간에 대해서는 “(집무실) 이주 기간도 이른 시간 안에 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특별히 서로가 경계선을 갖고 넘어오지 못할 울타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리 인선에도 속도를 낼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 “4월 초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내외 위기 속에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며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 분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총리 후보군이 몇 명인지와 관련 “후보군이 압축됐다는 정도밖에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대해선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당선인 입장이자 공약”이라며 “폐지는 폐지다.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집행 방침에 대해선 “답변을 준비해 드릴 수 있을 때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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