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동서 코로나 손실보상 지원·협조 요청"
"추경 50조원, 윤 당선인이 국민께 한 약속"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의제와 관련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는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윤 당선인이 오늘 회동에서) 청와대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22일 5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다.
하지만 현 정부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민 걱정을 덜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께 힘이 되는 방안을 이야기하면 (오늘 회동에서 추경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그동안 ‘영업제한, 거리두기, 행정명령으로 국민께 피해를 끼칠 경우 손실보상은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현 정부에서도 국민께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코로나 문제에 대해 여야가 없이 임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추경 50조원은 (윤 당선인이) 국민께 한 약속이었고 국민이 일어서실 수 있도록 힘이 되어드리고 손 건네드리는 당위성은 현 정부도 함께 공감하시고 지원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배석자 없이 독대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들어가실 새 길”이라며 “두 분께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선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며 “한 치 빈틈없이 국정 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문제는 경제 원팀과 드림팀 관련, 경제 분야 인물이냐 (기자들이) 물어볼 것 같다”며 “그것과 관련 없이 국정 운영을 한 치의 빈틈 없이 할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총리 인선이라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분 한 분 이름을 들어보면 다 덕망 있고 존경받는 어르신들이어서 ‘맞다’, ‘틀리다’에 대한 저희의 판단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보도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새정부의 총리 후보로는 인수위원장을 맡고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외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경제관료·경제인 출신들이 거론된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권영세·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대표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총리 인선 일정에 대해서는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면 최소 3주 정도 걸리고, 인사청문회 개최를 포함해 적어도 새 총리는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며 “그에 따라 역산해 보면 4월 초 정도에는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