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정기주주총회, 임시이사회 개최
1500억 규모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도
이사회 의장엔 이윤재 전 청와대비서관

신한금융지주가 연 4회 이뤄지는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위기 돌파'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기업의 이익이 바로 주주의 이익으로 이어지는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이 승인됐다.
아울러 앞서 열린 이사회에선 김대중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을 지낸 이윤재 사외이사가 의장으로 정해졌다. 이밖에도 1500억원 규모의 소각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이 결의됐다.
조용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신한의 전략 키워드는 돌파(Breakthrough)"라면서 "차별적 경쟁력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소각할 예정인 주식은 보통주 377만 8338주로 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의 0.73%에 해당한다. 지난 23일 종가 3만9700원을 기준으로 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15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 상승을 유도한다. 다만 자사주 매입은 다시 시장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 자체가 줄어드는 만큼 자사주 소각이 매입보다 더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