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2시 34분 기준 尹 48.33%, 李 48.25%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개표율이 10일 오전 12시 30분경 53.90%를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골든크로스(역전)'를 이루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10일 오전 12시 34분 기준으로 전국 득표율은 윤 후보 48.33%, 이 후보 48.25%로 윤 후보가 0.08%p차로 앞섰다.
이전까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다가 사전투표 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접점을 보이자 민주당 인사 일부가 개표상황실로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득표율 간극이 점점 좁혀지는 상황을 진지한 모습으로 지켜보다 윤 후보의 역전이 이뤄지자 민주당 개표상황실 인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후보 지지층이 많은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던 사전투표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윤 후보의 지지층이 많은 영남의 투표율이 높은 본 투표 개표만 남아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9일 오후 7시 30분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온 것과는 180도 뒤바뀐 분위기다. 당직자들은 TV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후보는 여전히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보고 있고, 민주당내 인사들은 개표상황실에서 마음을 졸인 채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