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강조… "실리콘밸리처럼 개발 위해 국가 예산 지원"
與 향해 "180석 가지고 방해할 수 있다? 제 지지세력은 국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제주도 거점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투표 하루 전인 8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는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관광청을 설치해 자연과 문화, 인류학을 공부할 수 있는 수준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점유세를 갖고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와 AI(인공지능), 초연결로 이뤄져 대규모 공장이 필요 없어 자그마한 연구소와 네트워크만 구축돼 있으면 얼마든지 이끌어갈 수 있다"라며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최적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멋진 기후로 최고의 인재들의 정주여건을 만들어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며 "지금 아마존 코리아나 구글 코리아도 제주에 들어와 사업성이 어떨지 타진하고 있는데 제주도 자체로 예산이 얼마 없어 지원하기 어려워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한 "민주당 사람들은 국민들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 칠(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라면 하라!' 이거다.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 아닙니까"라면서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오늘 이 자리에 제주도민들과 국민이 불러세웠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교대역 앞으로 이동해 진행한 유세에서 "부산을 조금만 더 예쁘게 가꿔 부에노스아이레스나 나폴리보다 나은 세계 최고의 미항이 되면 관광은 덤으로 딸려올 것"이라며 "정치 문법도 셈법도 모르고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 이제 결승선을 앞둔 스타디움에 들어왔는데 일등으로 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장했다.

부산 유세에 함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제대로 된 교통망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만들고, 물류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겠다"면서 "그런데 그 일을 (하도록)부탁할 분은 제가 아닌,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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