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커뮤니티 추천수 조작 '드루킹' 될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가 10%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가 10%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판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윤석열 대선후보가 10%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조사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5~8%포인트 정도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결국에는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계속 '뒤집었다'고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15%포인트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당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이틀 앞두고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건을 봐줬다'는 내용의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한 데 대해 '생태탕 시즌2'라며 "근거가 빈약하고 내용은 그냥 신빙성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 그때 인상착의로 백바지에 백구두를 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커피를 타 줬다' 이야기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 지엽적"이라고 했다.

또 "이런 식의 폭로는 국민들이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낚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시점이 지난해 9월이다. 화천대유 건이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한 김만배 씨가 상당히 압박을 느끼던 상황 속에서 친분이 있던 지인과 대화를 한 것이므로 큰 싱빙성 있는 대화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게 한편으로는 드루킹이 될 수도 있다"며 "어제 새벽에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 활발하게 유포됐는데,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추천수 조작이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이미 수사를 의뢰했다. 만약에 이런 것을 기획하고 유포한 것이 민주당 관계자와 민주당과 연관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되면 민주당은 진짜 문 닫을 생각 해야 된다"며 "과거에도 이 커뮤니티에서 민주당 당직자 하나가 야권에 비판적인 글을 쓰고 선동을 하다가 걸린 적이 있다. 이번 추천수 조작에도 그런 기여가 있었는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미 작년부터 합당하고 나면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겠다고 했다"며 "흡수 합당이 아무것도 국민의당을 배려하지 않는 형태라고 보는 것도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예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방선거에서 조직강화특위나 공천심사위원회 쪽에 국민의당 측 인사가 들어가는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