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정책 연대에 전격 합의했다.

1일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전격회동을 갖고 정책연대를 통한 통합정부 운영 및 구성 등에 관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실상 후보 단일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가진 비공개 회동 이후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대한민국이 처한 총체적 위기의 극복을 위해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라며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며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든다. 개헌안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을 이루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도 "오늘 정치교체·통합정부의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문희 새로운물결 대변인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회동에서)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