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9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석달만에 4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2월 셋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41%, 이재명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4%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1%, '의견 유보'는 10%였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양자간 격차는 호각세였던 지난주 1%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석열이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은 서울(이 31% 윤 44%), 대전·세종·충청(이 32% 윤 41%), 대구·경북(이 21% 윤 60%)과 부산·울산·경남(이 27% 윤 48%)에서 리드했다. 호남은 이재명이 68%로 높았으나 윤석열도 18%로 나타났다. 경인은 양자가 36% 동률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50%)는 이재명, 60대 이상(60대 55%, 70대 이상 56%)에서는 윤석열 지지가 절반을 넘겼다. 20대는 이재명 20%, 윤석열 32%였다. 30대(이 32% 윤 33%)와 50대(이 46% 윤 45%)는 팽팽했다.

한편 리서치뷰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8%, 이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세대별로는 40~5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가 많았고, 나머지 세대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로 1% 포인트 떨어졌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1주차 조사에서 13%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서치뷰 조사는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6.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